계획보다 마음이 우선 자기계발의 함정들

"자기계발을 시작했지만, 어느새 제자리걸음이에요." 제 주변에서도 자기계발의 큰 포부로 시작했지만, 몇 달이 지나고 나서 이런 말을 하게 되는 친구가 몇 명 있었습니다. 자기계발의 여정은 가파른 경사로를 오르는 등산과도 같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몇 가지 작은 실수들만으로도 그 길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까지의 시행착오에서 자주 겪는 실수들을 한 번 짚어 보겠습니다.
지나친 계획 세우기
처음 의욕이 넘칠 때 우리는 대부분 무리한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월 단위, 연 단위의 큰 목표를 세우고 다양한 세부 계획까지 얹는다. 하지만 이 계획들이 실현되지 않을 때 느껴지는 좌절감은 엄청납니다. 제 친구 하나는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한 달 안에 영어 시트콤 끝까지 보기"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주일 만에 갑갑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지나친 계획은 그만큼 우리를 더 빨리 지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성과와 비교하기
제 친구는 항상 SNS를 보며 주변 친구들의 자기계발 이야기에 자신을 비교하곤 했습니다. "누구는 이만큼 공부했고, 누구는 벌써 이걸 이뤘대." 하지만 중요한 점은 각자의 출발선은 다르다는 것. 다른 사람의 성과는 영감을 줄 수 있지만, 그것에 휘둘리다 보면 자기만의 페이스를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
저 또한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 여러 번 실패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그 실패가 곧 나의 한계라는 생각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실패는 배움의 과정입니다. 처음 만졌던 기타의 줄을 잘못 눌러서 쓸데없이 소리만 나던 나날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간단한 곡 하나 쯤은 칠 수 있게 되었죠.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 실수마저도 여러분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됩니다.
과도한 자료 수집
압박감에 자료를 끊임없이 모으다 보면 정작 실행할 시간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친구는 자기계발 서적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읽는 것만으로도 자기계발이 된다고 믿었지만, 실제 활용하는 시간을 만들지 못해서 결국 지루해지고 말았죠.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목표 설정
영화 '역린'에서 주인공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결국 내일을 위한 최고의 준비"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처럼 목표는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운동을 결심한 다른 친구는 갑작스레 2시간 이상씩 매일 운동을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며칠 되지 않아 몸이 아프고 체력이 달려 결국 포기해야 했습니다. 현실적인 목표는 우리로 하여금 지속적인 실천을 가능하게 합니다.
자기계발에도 쉬어가기
제 친구들 가운데 자기계발에 너무 매달리다가 번아웃을 겪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끊임없이 달릴 수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잠시라도 휴식을 허락해야 합니다. 충분한 휴식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자기계발이 목적이라면 그 과정에서 즐거움도 찾아야겠죠. 여러분의 노력은 중요하지만, 그 과정 역시 소중히 여기면서 자신을 돌보세요.
이상과 같은 실수들을 피한다면 자기계발의 길은 조금 더 수월해질 것입니다. 이제 각자의 속도에 맞춰, 나만의 방식을 찾아가는 자기계발을 시작해보세요. 목표를 향한 길은 생각보다 즐겁고, 배울 것이 가득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